[신율의출발새아침] "멕시코 현지 부상자만 1천여명..'불의 고리' 또 언제 터질지 몰라"

[신율의출발새아침] "멕시코 현지 부상자만 1천여명..'불의 고리' 또 언제 터질지 몰라"

2017.09.21.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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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멕시코 현지 부상자만 1천여명..'불의 고리' 또 언제 터질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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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 출연자 : 다니엘 장 (멕시코 교민),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소장

[멕시코 현지]
-비포장도로 갈 때의 그런 진동 느껴
-사람 넘어질 정도의 진동
-지진 일어난 푸에블라에 5580m 활화산, 그 영향 커 보여
-멕시코시티 30~40년 된 노후 건물 많아...평소에 큰 차 지나가도 진동 느껴져
-멕시코시티, 현재 건물 통제
-교민 추가 피해 안 전해져
-지진 빈번한 멕시코, 구호활동 잘 돼 있어

[한국지진연구소]
-멕시코 지진, 수소폭탄 10~50mt 정도의 큰 수준
-태평양판 충돌 아닌 벌어져서 생겨...'판 내부 지진'으로 보여
-오늘 일어난 일본 지진과 멕시코 지진 관련은 없어
-불의 고리 주변 지역들, 언제든 지진 가능성 있어
-경주 지진,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충돌에 의한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제가 오늘 오프닝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멕시코에서 강진이 일어나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지금 상당히 상황이 안 좋은 상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1시였죠. 수도인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강도 7.1의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지난 7일에도 지진이 있었는데 불과 12일 만에 또다시 일어난 참사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220명이 넘고 있고요. 지금 우리나라 교민 중 남성 한 분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생한 지진의 위력 어느 정도인지, 잠시 후에 지진 전문가 연결해서 들어보겠고요. 먼저 멕시코 현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지 교민 다니엘 장, 전화연결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다니엘 장(이하 다니엘 장): 안녕하세요.

◇ 신율: 멕시코에서 지금 강진 일어났는데, 이게 12일인가요? 12일 만에 또 일어난 거죠? 어디 계세요?

◆ 다니엘 장: 지난 9월 7일 날 지진이 왔었고 지금 딱 12일 만에 또 지진이 왔습니다.

◇ 신율: 우리 장 선생님은 지금 계신 데가 어디죠?

◆ 다니엘 장: 여기는 멕시코시티의 소나 로사(Zona Rosa)라고 하는 지역이고요. 한국으로 치면 서울의 명동에 해당하는 번화가에 있습니다. 

◇ 신율: 그러시군요. 그런데 그쪽에는 어떻습니까, 지금? 인근에서 발생을 했죠?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 다니엘 장: 네, 그렇습니다. 정확히 여기서 150km 정도 동남쪽에 떨어진 푸에블라(Puebla)라고 하는 문화유산 도시가 있습니다. 한국분들도 유적지 때문에 많이들 가는데, 여기 시티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 신율: 두 시간 정도. 그런데 거기 지금 상황 그쪽에도 진동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7.1이면.

◆ 다니엘 장: 네, 그렇습니다. 제가 여기 멕시코에서 지금 87년부터 거주를 하고 있는데요. 30년 정도 그동안에 크고 작은 지진은 많이 경험을 했는데, 제가 건물 안에서 거의 차를 타고 가면서 비포장도로를 갈 때 같은 그런 정도의 진동입니다. 그러니까 어디를 붙잡고 있지 않는 이상 건물 안에 있었어도 건물 자체가 워낙 움직임이 심하다 보니까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서 내려갈 때 보면 사람이 거의 넘어지거나 그럴 정도의 진동이었죠.

◇ 신율: 예. 그러면 지진이 일어난 지역 있지요? 인근 지역이라는데, 거기도 상당히 번화한 지역인 모양이죠? 건물 무너지고 이런 걸 보니까 엄청나던데요.

◆ 다니엘 장: 지금 푸에블라라고 하는 주도의 도시인데, 거기서 사실은 진앙지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거든요. 인구가 5만 정도 되는 마을인데, 거기는 사실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나 우리 한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는 아닌데 거기 푸에블라라고 하는 큰 도시는 워낙 그쪽에 유적지도 많고 볼거리가 많으니까 우리 교민들도 많이 찾는, 그런 장소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진이 일어난 이유가 그 푸에블라라고 하는 도시에 지금 5580m짜리 활화산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 영향일 가능성이 지금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보도된 바에 따르면 화산도 터졌다고 그러던데요.

◆ 다니엘 장: 네, 맞습니다.

◇ 신율: 그렇죠. 지금 그런데 그러니까 보도되고 있는 걸 보시면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합니까?

◆ 다니엘 장: 지금 현재는 가장 큰 문제가 멕시코시티의 오래된 지역의, 지어진 지 30~40년 된 그런 건물들의 붕괴가 가장 큰 건데요. 얼마 전에 저희 교민 한 분도 침몰로 인해서 돌아가신 그 지역이 센트로라고 해서 우리 교민들의 70% 정도가 옷 장사를 하는 지역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있는 건물들이 너무 오래 낙후되고 지어진지 오래되다 보니까 조그만 진동에도 크게 흔들릴 정도, 그러니까 평소에 도로에 큰 차들이 지나가면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신율: 지금 멕시코시티에서도 피해를 본 지역이 있습니까?

◆ 다니엘 장: 많습니다. 여기 지금 번화가 근처에 보면 크고 작은 동네들이 있는데요. 주변에 있는 건물들, 아파트라든지 규모가 좀 작은 건물들 같은 경우에는 유리창이라든지,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바람에 현재 레포르마라고 하는 중앙 대로도 지어진 지가 얼마 안 된 신축 건물인데도 불구하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사고 때문에 현재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통제를 할 정도입니다. 

◇ 신율: 그러면 멕시코시티에서도 다치신 분들이 꽤 되시겠네요?

◆ 다니엘 장: 네, 그렇죠. 현재 지금 부상자는 거의 1천여 명 정도,

◇ 신율: 1천여 명이요?

◆ 다니엘 장: 네, 네. 그런데 한 가지 큰 문제는 아직까지 매몰된 건물의, 지금 발굴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그것은 계속 아마 뉴스가 업데이트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지금 여기 보도되고 있는 바에 따르면 학생들 있지 않습니까? 학교가 무너져서 매몰된. 학생들이 계속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 다니엘 장: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은 아직 생존해 있다는 얘기인데요. 지금 우리 교민도 한 분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신 분 말고 또 다른 분들 피해보신 분들은 없습니까?

◆ 다니엘 장: 네. 현재는 아마 대사관에서도 파악을 하고 있겠지만 따로 지금 부상당하시거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없고요. 한 가지 교민들께서 벌이고 계신 사업체라든지 아니면 각 가정에 작은 피해 정도만 지금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멕시코시티와 그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이 어떤 것들입니까?

◆ 다니엘 장: 현재는 여기 멕시코가 오래 전부터 워낙 그런 재난, 지진이라든지 그런 게 빈번하다 보니까 사회 전반적으로 구호활동이라든지 그런 시스템은 지금 잘 돼있습니다. 그래서 시내에 나가보면 특히나 자원봉사자들이 개인적으로 생수라든지 먹을거리를 갖고 피해지역에 투입이 돼가지고 거리에 이렇게 해서 생수라든지 그런 걸 나눠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 자체적으로 다 조달이 되고, 해서 현재는 지진으로 인한 정전이라든지 아니면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이,

◇ 신율: 폭발하더라고요, 어제 보니까.

◆ 다니엘 장: 네, 네. 그런 것 때문에 가스 복구라든지 그런 사회 전반적인 시설 복구가 굉장히 급한 것 같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또 국제사회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아서, 우리 정부도 당연히 해야겠죠. 그래서 지금 뭐가 필요한가, 제가 그걸 좀 여쭤봤는데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가 간절히 빌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되면 다시 한 번 연결해서 현지 상황을 전해 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 다니엘 장: 그동안 제가 계속 뉴스 모니터링을 하고 있겠습니다.

◇ 신율: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다니엘 장: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멕시코시티 현지 교민 다니엘 장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봤고요. 계속해서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 전화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소장(이하 김소구): 안녕하세요.

◇ 신율: 이번에7.1이죠? 이번에 7.1의 규모죠?

◆ 김소구: 네, 네.

◇ 신율: 7.1이다, 이 정도 되면요. 어느 정도 규모라고 우리가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 김소구: 그 정도면 굉장히 큰 지진이죠. 쉽게 말씀드리면 땅에 균열도 크게 가고, 그리고 지하 파이프라인이 다 끊어질 거고, 그다음에 설계된 구조물 다 거의 파괴될 겁니다. 진도로 말하면 약 그 정도 되고요. 다른 말로 얘기하면 아마 수소폭탄 한 10~50Mt, 그 정도 됩니다.

◇ 신율: 그런데 일본에서 오늘 새벽에 또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더라고요. 규모 6.1의요. 그런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일본에서라는 건 바다죠? 바닷속에서 일어난 거죠?

◆ 김소구: 주로 바다에서, 일본은 섬나라니까 바다에서 많이 일어나죠. 여기 멕시코도 주로 태평양판에서 일어나는데요, 태평양 바다에서. 그런데 이번에 일어난 건 좀 특색이 있어요. 뭐냐면 그게 내륙에서 일어났다고, 그래서 피해가 더 많은 겁니다, 이게. 그리고 또 깊이가 얕고요.

◇ 신율: 소장님, 그런데 이게 ‘불의 고리’라면서요. 멕시코 여기가요.

◆ 김소구: 그렇죠. 일종의 태평양을 끼고 뺑 돌아있는 것이 ‘불의 고리’에요. ‘Ring of Fire’라고 그러는데요. 거기는 항상 지진하고 화산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 지역이에요.

◇ 신율: 그런데 일본도 불의 고리인가요?

◆ 김소구: 네, 그렇습니다. 일본도 그렇고 뉴질랜드도 그렇고 북미대륙, 그다음에 남미대륙, 다 여기에 속합니다.

◇ 신율: 그러면 불의 고리에서, 멕시코에서 강진이 일어났고, 일본에서 또 지진이 일어났고요. 이런 거 보면 불의 고리라는 데가 전부 좀 불안해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 김소구: 그것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불의 고리는 쉽게 말하자면 태평양판을, 주변에 태평양판이 있습니다. 그 판 주변을 끼고 우리가 불의 고리라고 그러는데, 그런 판의 경계에서 지진이 일어나요. 그러니까 항상, 예를 들면 불의 고리 말고도 다른 지역, 예를 들면 중국 땅이라든가 또는 지중해연안 그리스라든가 이게 다 일어나거든요. 이게 뭐냐면 다 판과 판의 경계나 또는 판 경계 이내에서 일어난 거예요. 그래서 서로 이게 판과 판이 충돌하든가 또는 벌어져야죠. 지금 일어난 지진도 역시 이 지역을 코코스판이라고 하는데, 태평양판의 일부의 하나에 속하는 코코스판이 북미대륙판하고 서로 충돌하는데, 이번에 일어난 건 충돌이 아니고 벌어지는 겁니다, 이게. 위로 올라가는 거예요, 지금 코코스판이 북미판 쪽으로. 그러한 경계 내부에서 일어난 지진이라서 이러한 지진을 뭐라고 하냐면 우리가 ‘판 내부 지진’이라고, 그래서 피해가 더 심한 겁니다.

◇ 신율: 판 내부 지진이다. 그런데 제가 교수님께 더 정확히 여쭤보고 싶은 게, 일본 지진과 멕시코 지진이 연관이 돼있는 겁니까?

◆ 김소구: 연관은 사실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요. 아까 말씀한 대로 일종의 불의 고리에 소속하지만 판의 운동, 지금 우리 일본에서 일어난 것은 태평양판하고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여기에서 충돌, 이 주변에서 일어난 거고, 멕시코 지진은 태평양판의 일부인 소규모 판이다. 이걸 우리가 코코스판이라고 하는데, 코코스판하고 북미판의 경계에서 일어난 겁니다.

◇ 신율: 그러니까 각각 판이 다르다, 이거군요.

◆ 김소구: 그렇죠. 판이 태평양판은 같지만 그 충돌하는 북미판하고 우리는 유라시아판이라 틀리죠, 판이.

◇ 신율: 그런데 멕시코 지진에 이어서 뉴질랜드에서도 6.1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이것은 멕시코 지진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 김소구: 그것도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요. 그것도 일종의 태평양판이라고 간접적으로 우리가 어떤 관계가 있다고도 추측할 수는 있는데, 역시 뉴질랜드도 불의 고리, 태평양판의 일부예요. 그리고 또 이쪽에는 뭐냐면 남극, 다시 말해 호주, 남극판하고 경계에서 일어난 거라고요, 거기는요.

◇ 신율: 예. 그러니까 이게 판이 모두 각기 다르군요. 그렇죠?

◆ 김소구: 그렇죠. 판이 여러 개 있죠. 한 13개 정도 큰 판이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판들이 모두 다른데도 이렇게 연속적으로 지진이 일어난다?

◆ 김소구: 그러니까 우리가 글로벌하게 전체적으로 얘기할 때는 판 자체가, 지구가 살아있습니다. 움직입니다. 그래서 서로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죠. 그러니까 판이 여러 개가 서로 움직이니까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죠.

◇ 신율: 그러니까 영향은 미치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다.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게요. 불의 고리, Ring of Fire라고 말씀하신 불의 고리라는 데에 속하는 지역이 그러면 간접적으로나마 앞으로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겠네요?

◆ 김소구: 그렇죠. 언제든지 나죠. 언제든지 그런 지진이 이제 불의 고리 주변에 있는 지역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특히 요새요. 가까운 시일 내에.

◆ 김소구: 그러니까 이게 원인을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하는데요. 역사적으로 볼 때도, 지구의 역사를 볼 때도 이게 한참 한동안에 지진의 활동, 화산활동이 굉장히 심할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이 그런 시대냐 아니냐, 이건 좀 두고 봐야 돼요. 이건 항상 이렇게 우리가 지구는 계속 이런 운동을 심하게 하고 있죠. 그런데 지금 추세로 보면 활동이 아마 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은 들어요. 사실은 말씀 드리면.

◇ 신율: 그리고요. 또 한 가지. 이것은 물론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1985년에 멕시코에서 진도 9인가요, 이때가?

◆ 김소구: 1985년에 멕시코 지진이 굉장히 컸죠. 규모가 8.0인데, 그것은 해상에서 일어났어요, 그것도 역시. 단지 멕시코시티에 큰 피해를 입은 이유는 멕시코시티가 원래 내륙 지역이라, 원래 호수였는데 매립을 한 지역이에요.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은 거예요. 이번에도 같은 현상입니다. 거기가 멕시코시티에서 한 100~120km 떨어져 있지만 멕시코시티는 지반이 약하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피해를 많이 보는 겁니다.

◇ 신율: 그런데 소장님, 이 날이요. 그러니까 19일 날 멕시코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1985년에 같은 날에 이 대지진이 일어났거든요. 이건 우연이죠?

◆ 김소구: 그건 우연의 일치죠. 아까 말씀한대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역시 멕시코에 일어난 모든 지진은 북미판하고 코코스판의 충돌, 또는 벌어지는 그런 상황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같은 지역에 속하는 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말씀할 때 우리가 지층의 구조로 이것을 설명할 때는 같은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멕시코 지역에서는 항상 같은 지역에서 일어납니다.

◇ 신율: 그리고 아까 불의 고리라는 데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게,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도 사실 그 영향으로 경주 지진이 작년에 발생했다, 이런 분석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소구: 글쎄, 제가 아까 말씀 드렸지만 경주 지진이나 일본 지진은 역시 태평양판의 영향이에요. 태평양판하고 유라시아판의 경계에서 충돌에 의해서 일어난 겁니다. 그중에 우리 경주 지진도 역시 제1선은 아니지만 제2선에, 일본이 제1선에 있죠, 제일 앞에 말예요. 그리고 그 후방에 있죠, 우리는. 즉 경주는. 그래서 그 영향을 받아가지고 그 중의 하나에 속하죠. 역시 태평양판하고 유라시아판의 충돌에 의해서 일어난 지진이라고 볼 수 있죠.

◇ 신율: 그러면 이번에도 약간 일본에서 지진도 일어났다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지 않습니까? 그것은 별 영향은 없겠죠, 우리나라에?

◆ 김소구: 영향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어요. 지난번에 구마모토 지진이 일어났잖아요. 아마 진도가 굉장히 큰 건데, 7.5인데, 그 정도 혹은 8.0 정도 지진이 일어난다고 하면 부산, 남쪽 지역 우리나라 큰 영향을 받죠. 피해, 영향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항상 조심을 해야겠네요.

◆ 김소구: 그렇습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소구: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한국지진연구소의 김소구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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