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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있어요~" 남경필 장남 마약 투약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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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18 20:13
어젯밤 11시, 강남의 한 식당 앞입니다.

검을 옷을 입은 사람이 경찰 수사관들에게 둘러싸여 연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의 큰아들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남 지사의 장남은 예전 군인 시절에는 후임병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이번에는 마약 투약 혐의입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한 상태입니다.

조사 결과 남 씨는 중국 북경에서, 중국인 A 씨의 소개로 필로폰 4g을 구입했습니다.

보통 1회 투약하는 양이 0.03mg인데, 4g이면 13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많은 분량입니다.

이후 남 씨는 마약을 속옷 안에 숨겨 지난 15일, 보안과 감시가 취약한 새벽 시간을 틈타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입국 당일, 남 씨는 즉석 만남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인 '얼음'이라는 단어를 쓰며, 함께 마약을 즐길 여성을 모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으로 위장해 마약범과 성매매 남성들을 단속하던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이죠.

의문점은, 남씨가 구입한 필로폰은 4g인데 경찰이 발견한 필로폰은 2g이라는 겁니다.

남 씨는 혼자서 딱 한 번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나머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여러 사람과 함께 투약했거나, 매매 혹은 양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철저한 경찰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 지사의 장남은 이번 마약 사건 말고도 지난 2014년 군대 후임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죠.

같은 부대 후임을 수차례 때리고, 전투화를 신은 상태에서 발로 차는 등 가혹 행위를 하고, 또 다른 후임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데 대해 처벌이 너무 약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남 지사는 자신의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었죠,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지난 2014년 8월) : 저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로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된 지 1년 만에 또다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겁니다.

남 지사는 독일 출장 중에 사건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귀국길에 올랐는데요.

아버지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하다며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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