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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유흥주점에서 흥청망청"...줄줄 샌 축구협회 공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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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14 15:19
앵커

조중연 전 회장을 포함해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들이 골프장이나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업무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사용했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유명 선수 출신들도 대거 적발됐는데, 공식 해외 출장에 협회 공금으로 부인을 데리고 가기도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자세한 사건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조중연 전 회장 등 축구협회 임직원들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지급한 법인카드를 협회 업무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회장을 포함해 이회택 전 축구협회 부회장, 김주성 전 사무총장,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 등 유명 선수 출신들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모두 12명인데, 6명은 이미 축구협회를 떠났고 나머지 6명은 현재 근무 중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축구협회 공금이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20여 차례에 걸쳐, 모두 1억 천6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중연 전 회장의 경우 축구협회 공식 해외 출장 때 가족과 함께 가면서 항공료 등 3천만 원 상당을 협회 공금으로 부정 처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축구협회 임직원들이 공금을 사용한 장소는 다양했습니다.

가장 많이 쓴 곳은 골프장으로, 130차례 넘게 가서 5천2백만 원 정도 사용됐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방에서도 2천5백만 원 가까이 썼고, 심지어 임직원 3명은 피부미용실을 오가며 모두 천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혼 사실을 숨기고, 8년 동안에 걸쳐 가족 수당 천4백만 원을 부정하게 받아 사기 혐의로 입건된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대한축구협회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번 사건의 재판 결과까지 지켜볼 계획인데요.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부 비용은 내부 합의를 거쳐 결제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경찰에 이번 사건의 수사를 의뢰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에서 아직 관련 임직원을 징계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직 직원이라도 축구협회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결정이 가능하며, 임원의 경우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징계가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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