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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판돈 주부도박판, 어떻게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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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14 09:28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이수희, 변호사

앵커

수십억대 도박판을 벌인 조직폭력배와 가정주부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판돈이 어마어마해요. 무려 60억 원이었다고요.

[인터뷰]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전문 타짜들이 아니고요. 우선 깜짝 놀란 게 6명은 구속이 됐어요. 이러한 도박판을 주도한 조직폭력 관련자라고 하는데.

6명은 구속인데 25명이 불구속이지만 입건이 됐는데 16명이 주부입니다, 일반 주부들. 그런데 수도권 내의 이집, 저집, 주로 가정집을 중심으로 옮겨다니면서 적발된 것만 열한 번의 도박판이 벌어졌는데 판돈이 60억이다.

그러면 한번 판돈이 5억 내외로 왔다 갔다 했다는 거예요, 한번 판이 벌어질 때마다. 그런데 이게 다수가 참여한 게 아니라 가끔 우리가 야산에서 밤에 수백 명이 벌이는 하우스판이 있어요.

이것을 산도박이라고 경찰들은 부르던데. 이 가정집 도박은 소규모로 모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20명 내외만 은밀하게 모집해서 도박판을 벌인다고 해요.

20명이 한번 모일 때마다 5억의 판돈이 오고 갔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일반 주부라면 집 다 날린 것 아닌가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열한 차례입니다. 1월 1일부터 해서 19일까지 열한 차례 도박판을 개설을 해서 운영을 했는데. 여기에 주부들도 포함을 해서 판돈이 60억 원이라고 나와 있는데.

판돈 계산하는 거를 조금 설명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총 갖고 있는 돈이 1000만 원을 가지고 판돈을 걸면서 도박을 했다 하더라도 1000만 원이 도박금이 되는 게 아니라 판마다 건 돈을 다 합산을 해요.

그러니까 저기에서 도박을 한 판, 한 판을 할 때마다 들어간 돈 그게 합해진 게 60억이라는 것이라서 그 도박판 안에 있던 돈이 60억 원이라는 건 아니에요. 이게 좀 계산에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순수하게 거기에 도박판에 왔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이 억대 돈은 아니라는 얘기죠?

[인터뷰]
네, 그러니까 한 판을 돌아갈 때, 1억이 돌아갔다 그러면 그걸 계속 더하는 거죠.

앵커

지금 보니까 조직폭력배들이 도박판을 운영했는데 그 수법이 거의 기업에 맞먹을 정도로 치열했던데.

[인터뷰]
기업입니다. 그러니까 룰이 있더군요. 가정집을 알선을 해서 20명 정도 모여서 도박을 하고. 도박의 판돈이 자꾸 누적돼서 높아진 이유는 고스톱을 주로 하시던 주부들이 도박이 아니고 재미로 하다가 아는 언니가 재미있는 게 있다고 해서 따라갔어요.

이런 진술이 많습니다. 그런데 도리짓고땡이라고 부르는, 섯다라고 부르는, 도박 형태인데. 화투로 하는 거죠. 그런데 굉장히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계속 판돈이 걸리는 거예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나는 몇 백만 원 가지고 가서 다 잃었는데 나중에 갚아내야 하는 돈도 생깁니다. 그러면 여기서 알선한 조직폭력배, 조직들은 1시간에 10만 원씩의 하우스피를 받은 거예요.

이것만 해도 한 번에 한 1억 원 정도 된다고 해요. 여러 시간 동안 거기에서 도박을 했을 테니까. 밤새는 경우도 있었겠고.

그래서 조직폭력배들은 결국 주부들의 도박 중독을 이용해서 엄청난 하우스피로 목돈을 만들어서 이게 폭력조직으로 유입된 것으로 지금 경찰은 정황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가련한 주부들이 도박 중독에 빠져서 정말 엄청난 돈을 잃었는데. 수억에 이르는 빚을 진 주부도 있고요.

한 5000만 원 정도의 돈을 날리면서 가정이 파탄난 경우도 있고요. 지금 제가 보기에는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앵커

처음에 호기심에 또 재미삼아 했을지 모르싶습니다마는 이 관련한, 도박과 관련한 사건을 혹시 처리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그런데 이게 가정 파괴로까지 이어진다는 면에서 불법 도박 개장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 경찰에서 요즘에 기획수사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타짜라는 영화도 많이 보셨겠지만 이게 본전을 찾겠다는 심리, 그리고 교묘하게 꼬여내는 호객꾼들이 있어요.

이쪽에서 도박장을 개장하면서 돈을 버는 것은 수수료를 받아요. 시간당 그게 10만 원에서 더 되는 것도 있는데.

그리고 또 거기에서 즉석에서 돈을 다 잃은 사람한테 고리로 또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그리고 저 안에서 또 음료수를 파는데 그게 또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그러면서 저걸 개장한 사람들은 그렇게 막 돈을 다 버는 거예요. 그런데 우선은 첫 번째는 중독성. 한번 빠지면 중독성을 갖게 된다는 거고 또 하나는 본전을 찾겠다는 심리로 자꾸 가게 되는데 결론은 절대 본전을 못 찾는 구조다, 저 구조는. 그걸 명심하셔야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가정파탄에 이른 그런 피해자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피해자의 말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도박 피의자 : 도박해서 돈 잃고 가정파탄 나고 이혼하고 집 나가고 빚지고 시달림당하고 그런 아줌마들이 많아요.]

앵커

주부 도박단. 수원 지역에 있는 조직폭력배가 도박장을 개설을 했고 여기에 관련해서 모두 조폭 6명이 구속이 됐고요. 거기 도박판에 가서 도박을 했던 사람들은 불구속 입건이 되어 있는 상태죠.

[인터뷰]
어쨌든 이게 도박을 했더라도 조직폭력과 관련되어 있지 않고 나는 순수하게 내 돈 가지고 도박하러 갔어요. 불법입니다. 다 법의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례가 저는 더 적발될 가능성이 있어요.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정말 나쁜 조직폭력배의 꼬임에 가산을 탕진하는 일이 없게 아까 산도박 얘기 잠깐 드렸지만 과거에는 야산에 비닐하우스를 크게 쳐놓고 수백 명이 모여 있고 그리고 조직이 많이 동원돼서 산을 둘러싸고 감시자들이 있습니다.

경찰이 오나 안 오나. 그리고 경찰이 급습하면 미리 알려줘서 순식간에 사라지거든요. 그래서 돈만 압수하는 경우도 있고 그랬죠.

집도박이 훨씬 위험한 것이 끊임없이 옮겨다녀요. 왜 옮겨다니느냐 하면 들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불법인 것을 뻔히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매우 은밀한 조직으로 옮겨다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집도박이 훨씬 지금 많이 성행하고 있을 가능성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 하나를 특이한 사례로 보지 마시고 일상적으로 경찰이 모니터링을 해서 정말 엄한 조직폭력배들의 불법 도박판에서 가사 탕진하고 가정 파괴되고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경제가 얼마나 힘든데. 마음이 허할 때 사행산업이 많이 성행하거든요. 왜냐하면 재테크로도 돈을 못 벌고 장사를 해도 안 되고 경제도 안 풀리고 이럴 때 취미생활로 하던 친구들 간의 어떤 놀이가 도박으로 확 번질 수 있습니다.

이 고리를 차단해 줬으면 싶습니다.

앵커

도박장을 개설한 조폭들은 물론 당연히 처벌을 받고요. 도박장에 간 사람들은 어떤 처벌을 받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도박장 개장하면 개장죄고 있고요. 도박을 하면 도박죄가 있습니다. 전과가 없다고 하면 벌금 몇백만 원의 처벌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것이 전과가 다수 있다고 하면 단기실형의 위험도 있고 하니까 무엇보다도 가정이 파괴되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도박 개장한 이 조폭들의 경우는 조폭 조직까지도 아마 수사가 확대된다고 하면 범죄단체조직죄도 의율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부들이 섞인 도박사건까지 함께 짚어봤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이수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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