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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VS 특수학교...무엇이 갈등을 불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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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11 19:42
이 뉴스만은 꼭 짚고 넘어가시죠, 뉴스첵첵입니다.

이 사진 한 장이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짓게 해달라며 반대 측 주민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진입니다.

학교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부모들의 절규에, 네티즌들은 학교 건립을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문제는 최근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한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하는 논의에서 시작됐습니다.

교육당국이 이 터에 특수학교를 지으려 하자 국립 한방병원을 원하는 지역 주민이 강력 반발하며 공사 진행을 막아서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대체 어떤 주장들이 맞서고 있는 걸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은자 / 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 (SBS '김성준의 시선집중') : 네. 그러니까 이쪽에 너무 장애인 시설이 많이 있다고 말씀을 하셔서 이제 그만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는 거죠.

대개 집값의 문제를 많이 걱정하신다고 해요.]

[김성준 / 사회자(SBS '김성준의 시선집중') : 집값?]

하지만 특수학교는 장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절박한 문제입니다.

왜냐 하면, 강서 지역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교남학교는 정원이 100명 밖에 되지 않아, 그 밖의 장애 학생은 왕복 두 시간 남짓 걸리는 구로구에 위치한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몸이 불편한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통학길이 고통길이 되는 셈이지요.

하지만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강서지역 주민들의 주장을 매몰찬 지역 이기주의, 님비로만 볼 것만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강서구에 이미 사립 특수학교가 있는 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랫동안 낙후했으니

허준 출생지로 허준 박물관이 있는 강서지역에 한방병원을 유치하는 것도 지역 주민에게는 중요한 일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 내용도 직접 들어보시죠.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 : 특수학교를 혐오시설, 기피시설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저희 못사는 지역을 위해서 (병원 설립을) 한 번 더 생각해달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런데 지역 주민이 간절히 원하는 국립한방병원 설립은 사실 해당 지역구,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공약이었습니다.

최근 공청회 때도 자리에 있었는데 자리를 떠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 장면 함께 보겠습니다.

가시지 마시고 제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이런 학부모의 간절한 부름을 외면하고 자리를 떴다며 김성태 의원을 향해 강한 비판이 있었는데요.

김 의원은 악의적인 편집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들어보시지요.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 너무 악의적으로 왜곡, 오도된 거죠. 그 날 행사 주최는 서울시교육청입니다. 그리고 강서지역 주민들하고 토론회예요. 그래서 조희연 교육감이 주관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짧은 인사말만, 조희연 교육감 인사한 이후에 저도 짧은 인사말을 하게 된 거예요. 그리고 저는 애초 계획은 바로 다른 일을 보기 위해서 나올 계획이었습니다만. 너무 분위기가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사전에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인사말만 하고 금방 일어나는 게 적절치 않아서 되레 다음 약속을 조금 미루면서 그 자리를 좀 더 지켰습니다.]

오히려 약속을 미루며 최대한 자리를 지켰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김 의원이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이 지금 상황과 묘하게 대립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나는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었다. 차별받는 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영원히 사라지길 꿈꾼다…'

지금 이 글은 김 의원의 SNS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김 의원은 마곡 대체부지에 특수학교를 짓자고 대안을 제시했지만, 학부모들은 해당 지역이 너무 좁아 갈 수 없다는 입장이고, 지역 주민들은 이미 장애인 시설이 많다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론이 어떻게 날까요, 뉴스첵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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