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北 해커가 개인정보 23만 건 해킹...해외 범죄조직에 팔아"

경찰, "北 해커가 개인정보 23만 건 해킹...해외 범죄조직에 팔아"

2017.09.07.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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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가 국내 현금인출기 해킹을 통해 23만 명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북한 해커로부터 빼돌린 금융 정보를 건네받아 복제 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로 45살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북한 해커 조직이 현금인출기 해킹을 통해 빼돌린 금융 정보를 건네받아 해외 범죄조직에 팔아넘기고 복제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1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북한 해커 조직은 국내 ATM 업체의 서버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노리고 전산망을 해킹한 뒤, 전국 마트나 편의점 등에 설치된 현금 인출기 60여 대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개인정보 23만여 건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북한 해커 조직으로부터 관련 개인 정보를 넘겨받았다는 A 씨 진술을 토대로 북한 당국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다른 조직원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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