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곳곳에서 빗길 아찔 사고

폭우에 곳곳에서 빗길 아찔 사고

2017.08.20.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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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러운 폭우에 곳곳에서 빗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는 수련회를 가던 고등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 내리는 고속도로 위에 관광버스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아침 8시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분기점 인근을 달리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겁니다.

버스에는 강원도 고성으로 수련회를 가던 고등학생 14명과 교사 등 모두 1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모두 안전띠를 착용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안전띠를 다 매고 있었고 바로 119가 와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아까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갑자기.]

충북 충주시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터널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차가 승용차를 덮치면서, 승용차 조수석에 있던 5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빗물에 흘러내린 흙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새벽 2시 반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도로에 낙석과 토사 천 톤가량이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복구작업이 길어지면서 일대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택시가 빗속에 멈춰 있습니다.

아침 7시 반쯤 서울 창신동에서 택시가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57살 고 모 씨와 버스 기사 55살 장 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11시쯤 서울 잠원동 경부고속도로 부근에서는 폭우에 쓰러진 가로수가 인근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5대를 덮쳤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나무에 깔린 차량 5대 가운데 4대가 파손됐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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