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감금' 국정원 여직원, '오늘의 유머' 대표 재판 출석

'셀프 감금' 국정원 여직원, '오늘의 유머' 대표 재판 출석

2017.08.18.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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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불법 댓글 의혹에 연루돼 이른바 '셀프 감금' 소동을 벌였던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늘의 유머' 운영자 45살 이 모 씨의 공판에 김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3년 1월 일간지 기자에게 김 씨가 사용하던 아이디 11개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시간 2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증인 신문에서 김 씨는 이 씨가 기자에게 제공한 아이디를 자신이 개설했고, 댓글도 직접 작성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국정원에서 구체적으로 글을 쓰라는 지시는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12일 당시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이 '국정원의 선거 관련 불법 댓글'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오자 오피스텔 문을 걸어 잠근 채 감금당했다고 신고해 '셀프 감금' 논란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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