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 무서운 세상...공포 확산

달걀이 무서운 세상...공포 확산

2017.08.16.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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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했던 피프로닐, 이젠 모르는 분들 없으시죠.

이 살충제 성분이 달걀이 무서운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버젓이 친환경이란 이름을 달고도 살충제가 검출돼 배신감이 더 컸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엄마라면 더 공포감이 클 겁니다.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만큼 영양 보충을 위해 달걀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해줬기 때문인데요.

임신 중인 엄마 역시 뱃속 아이에게 해가 되진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가족 건강에 가장 민감한 엄마들을 시작으로 달걀 공포증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식당에서 김밥에 달걀을 빼고 말아달란 주문이 속출하고 도시락 전문점에도 달걀 프라이를 아예 빼달라는 주문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닭을 비좁은 우리에서 키우는 사육 환경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좁은 우리에선 닭이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몸에 흙을 끼얹는 '흙 목욕'을 할 수가 없는데요.

이 때문에 공공연하게 살충제를 써온 현실이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이어졌다는 거죠.

원인이야 어찌 됐건 국민이 원하는 건 믿고 먹을 수 있는 달걀을 빨리 살 수 있는 거겠죠.

정부는 모레 안에는 전수조사를 마쳐 문제가 된 달걀을 모두 폐기하고 괜찮은 달걀은 유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꼭 계획대로 진행돼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달걀이 시중에 팔리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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