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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영화 '택시운전사'와 전두환, 광주를 둘러싼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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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8-10 00:07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가 단기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수많은 광주 시민이 무장 계엄군에 희생된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평범한 택시 운전사의 눈으로 해석한 영화인데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보니 정치권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무척 큽니다.

먼저 전남도지사 출신이죠, 이낙연 국무총리는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함께 "울면서 영화를 봤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총리의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국무총리 : 80년 5월에 저는 외교를 담당하는 기자였기 때문에 광주를 보도하는 게 제 업무는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제가 기자로서 정치인으로서 할 바를 제대로 해왔던가. 통렬한 죄책감을 일깨워주는 영화였습니다.]]

이번 달 말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도 앞다퉈 이 영화를 관람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동영 당대표 후보는 8일 지지자들과 함께 영화를 봤고, 안철수 후보는 오늘 밤, 천정배 후보는 조만간 관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마다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었다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민정기 / 前 청와대 비서관 (SBS 라디오 인터뷰) : 광주 사태, 5·18 당시 벌어졌던 상황과 사건 자체는 폭동인 게 분명하지 않습니까? 아무런 법적 정당성도 없는 시민이 무장하고 무기고를 습격하고…. 무슨 3·1 운동 같은 운동이라고 하겠습니까? 그럴 수 없는 것이거든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문제 삼은 장면, 바로 이 장면입니다.

장갑차와 헬리콥터로 무장한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총을 난사하고, 심지어 총구를 부상자를 도우려는 시민들로 향해, 이들마저 속절없이 쓰러집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조준 사격한 것처럼 그린 건 날조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정치권은 전 前 대통령 측을 맹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포악한 노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고, 국민의당은 '5·18 폭동' 발언은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두 당의 반응, 들어보시죠.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7일) : 아직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기 인생을 돌아봐야 할 때가 돼서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자서전을 통해 자신을 '5·18 씻김굿의 제물'이라고 표현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적는 등 포악한 노년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군사독재에 항거하는 시민을 향한 계엄군의 무차별 진압 장면을 보고 울지 않는 관객이 없습니다.]

시민들에 대한 최초 발포·집단 발포 명령자, 헬기 기총 수사 등 진상규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발언 당사자는 즉각 5·18 영령 앞에 사죄하고 참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데모한 사람이 천벌 받으면 데모를 하게 한 사람은 무슨 벌을 받아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남아있는 가운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듭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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