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길막아?"...주차요원 차로 밀고 폭행

단독 "왜 길막아?"...주차요원 차로 밀고 폭행

2017.07.29. 오전 05: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의 대형 백화점에서 고급 외제 차를 몰던 20대 운전자가 주차요원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끼어들기를 못하게 했다는 이유였는데, 주차요원이 차 앞을 막아서자 차로 밀어붙이기까지 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주차장 입구로 들어서는 고급 외제차 앞을 주차관리 요원이 막아섭니다.

길게 줄 선 차량 사이로 얌체 새치기 운전을 하자 제지한 겁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못마땅한 듯 차로 미는가 싶더니, 급기야 차에서 내려 주차요원의 얼굴을 수차례 때립니다.

[동료 주차관리 요원 : 위협을 가하고 그 친구도 밀렸어요. 운전자 내리고 근무자 한 명이 말리고 있는데도 또 밀치고 동료도 밀려나고요.]

지난 주말, 서울의 대형 백화점 주차장 진입로에서 끼어들기를 하던 20대 남성이 막아서는 주차 관리 요원을 마구 폭행했습니다.

주차 요원이 옆길로 안내했지만, 이를 무시하던 운전자는 팔목을 잡고 폭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장면을 목격한 주변 사람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운전자는 주차장 빠져나와 도망쳤습니다.

주차요원의 고소로 이튿날 덜미가 잡힌 20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합의 사건이 아니에요. 특수 폭행이니깐요. 차를 이용해 범행했고 특수폭행이 되니깐 합의가 안 되잖아요.]

경찰은 외제 차 운전자 29살 A 씨를 특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