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경찰청 방문..."검경은 동반자"

문무일 검찰총장, 경찰청 방문..."검경은 동반자"

2017.07.28.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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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취임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경찰청을 전격적으로 방문해 이철성 경찰청장과 면담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정부 현안으로 떠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방문한 건 매우 이례적인데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된 건가요?

[기자]
오늘 아침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이 만남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총장의 경찰청 방문은 오후 2시에 기자들에게 사전 일정 공개 없이 이뤄졌습니다.

검찰총장의 경찰청 방문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청장이 대검찰청을 방문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도 이철성 경찰청장이 대검청사를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문무일 총장이 어차피 기관 방문해야 하니 자신이 경찰청을 방문하겠다고 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문 총장이 업무와 관련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권위적인 내부 문화를 바꾸겠다며 탈권위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는데 실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검찰과 경찰이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총장이 경찰청사를 방문한 건 일종의 기선제압용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총장은 이 청장을 비롯한 경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15분 동안 면담했습니다.

문 총장은 이 자리에서 사법부 중간에 법 집행 기관이 다양한데 가장 큰 덩어리가 경찰이라며 꼭 방문해 보고 싶어서 다른 기관보다 우선해서 오게 됐다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총장은 면담을 마치고 나와서 기자들에게 이 청장이 매우 합리적이고 온화한 분이다. 이런 분이 경찰에 계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청장 또한 문 총장의 경찰청 방문에 감사하다며, 취임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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