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호프 타임' 안주에 이렇게 깊은 뜻이?

청와대 '호프 타임' 안주에 이렇게 깊은 뜻이?

2017.07.28.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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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호프미팅' 맥주 따르는 비서실장, 맥주는 이렇게!

'짠' 하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시작된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

임종석 비서실장은 바텐더로 변신해 맥주를 따랐고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웨이터처럼 술을 날랐습니다.

임종석 실장이 맥주를 따르기 시작하죠.

미리 연습까지 했다는 실력은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 사이 재미있는 농담도 오갔습니다.

임종석 실장이 맥주 따르기를 자청하는 모습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원래 이런 건 장관이 아니라 비서가 하는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는데요.

임종석 실장은 "배달이나 공.정.하.게. 잘해주세요~" 라며 재치있게 받아쳤습니다.

호프 타임에는 '방랑 식객' 임지호 셰프의 요리가 곁들여졌는데요.

미식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오~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는 후문입니다.

임 셰프는 직접 음식을 대접하며 메뉴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먼저, 무를 이용한 카나페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무에는 해독 작용이 있다고 하죠.

우리 사회의 오랜 갈등과 폐단을 씻어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고요.

시금치에 치즈를 곁들인 안주도 나왔는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재료가 하나의 음식이 되는 것처럼, 잘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마지막 메뉴로는 미역과 조개, 낙지가 들어간 조금 특별한 '비빔밥'이 나왔는데요.

비빔밥은 재료들이 각자의 맛을 내며 잘 어우러질 때 최고라고 평가받잖아요.

마찬가지로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공존하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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