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객 고립됐다가 구조...정전·도로 침수 잇따라

야영객 고립됐다가 구조...정전·도로 침수 잇따라

2017.07.23.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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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포천에서는 야영객 60여 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되는가 하면,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현재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보시는 장면은 경기도 포천 이동면의 상황입니다.

휴일을 맞아 캠핑을 갔던 시청자가 제보한 영상인데요.

글램핑장 앞 하천 위로 도로가 있었지만, 폭우로 삽시간에 물이 불어나며 도로도 완전히 잠겨 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야영객 60여 명이 고립됐었는데요.

오전 10시쯤 신고를 받은 소방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야영객들을 인근 고지대로 대피시키며 한 시간 만에 구조를 마쳤습니다.

도로 침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를 지나는 제2자유로에서는 강매나들목과 현천나들목 양방향 2km 구간이 침수돼 한때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서울에서도 불광천 인근에 있는 증산철교 밑 차도가 통행이 통제됐고, 개화동과 개화역 사이 구간도 침수돼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도 호우와 낙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광명의 한 초대형 가구 매장에서 전기 공급이 끊어지기도 했고, 화성시 봉담지구에서는 아파트 주민 만여 세대가 순간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비구름이 남쪽으로 향하며 서울과 경기 북부, 인천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은 오후에도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이라며 비 피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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