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외유' 도의원 김학철·박한범 귀국

'물난리 외유' 도의원 김학철·박한범 귀국

2017.07.22.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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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앵커]
국민을 들쥐에 비유했던 김학철 충북도의원. 상처를 줄 수 있었던 발언을 사과한다면서도 함정 질문으로도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앵커]
잠시 후 충북도청에서 열릴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용화 YTN 객원 해설위원,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과 자세한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저녁이었죠. 김학철 도의원과 박한범 의원이 귀국을 했습니다. 국민을 들쥐에 비유한 김 의원도 있었지만 박한범 도의원 역시 의전 갑질 논란으로 여러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11시 반에 기자회견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인터뷰]
그날 자신들이, 16일날 수해가 일어났는데 18일, 그 뒤 18일날 자신들은 해외 연수가 아니라고 하지만 일반적 관행으로 도의원들이 유럽 가는 건 해외연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이틀 뒤에 물난리가 갔는데 왜 갔느냐. 그것을 해명을 하겠다고 한 것이고 두 번째로는 다른 두 의원들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급거 귀국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김학철 위원장이라든가 두 사람은 끝까지 다 채우고 들어왔어요. 왜 그렇게 한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8박 10일간의 일정이었는데 도중에 왔다. 그리고 지금 두 명 같은 경우는 표를 구하지 못해서 뒤늦게 타이항공을 타고 들어왔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사장님?

[인터뷰]
이게 원래 도의원도 정당을 대표하는 선출직이거든요. 그리고 이번 해외연수 같은 경우는 프랑스, 이태리 이렇게 해서 18일 동안 4700만 원의 예산을 쓰고 있거든요. 그 예산이 결국은 국가예산을 갖고 갔기 때문에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문제가 가장 우선시 되거든요.

특히 도의원 같은 경우는 자기 지역활동을 중심으로 한 도의원 같은 경우는 어쨌든 자기가 지역에서, 충북에서 물난리가 났기 때문에, 물론 김학철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사전에 해외연수가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다 이러는데 그거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가 없어요.

저도 국회에서 있어봤지만 국회의원들도 해외 관련된 연수를 간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큰일이 발생을 하면 거의 정무적인 판단에서 중단을 합니다. 그것은 해외에서도 그것은 다 이해를 해 줍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해외에서도 국내, 한국에 연수가 잡혔다고 하면 자기 나라에서, 자국에서 큰일이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취소하게 돼 있습니다.

그건 양국 간에 어떤 나라든지 이해하게 돼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도의원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을 갖고 자기가 해명을 한다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지. 이런 부분들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즉시 제명을 해 버리지 않습니까? 이견 없이 제명을 했는데 이런 부분을 보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 이것을 감안해야 되지 않겠나. 어떤 변명을 지금은 내놔도 지금은 그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다만 제가 볼 때는 그냥 기자회견보다는 조용히 일단 지역구로 돌아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인터뷰]
공항에서도 봤지만 표정이 그렇게 미안한 표정이 아닌 것 같아요. 국민들의 공분은 지금 대단한데요. 수해가 일어났는데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들이 뽑아준 사람이 예를 들면 해외연수를 갔다는 거 아닙니까. 해외연수가 아니지만 도의원들 해외 시찰 연수 가는 건 이미 관례화 돼 있고 상례화 돼 있고 문제가 됐던 거예요. 자기들의 사비가 아닙니다, 이거는. 사비가 아니고 도 예산으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이 문제는 계속해서 도의원이라든가 구의원, 시의원들 해외연수 이거는 근절돼야 될 사항인데 다른 외국의 지방정부가 초대를 한다든가 시민단체가, 사회단체가 초대를 해서 예를 들면 가서 여러 가지 해외와의 관계 속에서 가면 몰라도 자신들이 해외연수라는 명목으로 가서 프로그램을 짜겠죠. 그러나 이건 다 알고 있는 사실, 국민들은 그 사람들이 왜 갔는지를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부끄러운데 물난리 속에서 또 갔는데 그리고 또 언론 인터뷰한 것을 편집에 대한 교묘한 조작이라고 그러고 실제로 국민들에 대해서 막말 논란을 하고 그런데 또 11시 반에 기자회견을 한다 그러고. 그리고 오늘 공항에 귀국하는 얼굴 표정을 봤습니다마는 상당히 진짜 어떻게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부끄럽고 사과하고 그래도 국민들이 용서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굉장히 국민들 입장에서 더 억울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전반적으로 도의원 정도만 돼도 상당히 정무적인 판단을 합니다. 정치인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런데 상황 인식이 잘못됐다고 표현하는 게.

[앵커]
이게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는 일이거든요. 외유성 논란이요.

[인터뷰]
대개 도의원들이나 시의원들 또 국회의원들이 보통은 외유 해외연수를 초청받아서 가게 되면 주로 누가 따라가지 단독으로 가지 않거든요. 도의원 같은 경우 행정공무원들이 따라갑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딱 발생을 하면 행정공무원들이 주로 이런 상황인데 그래도 가겠습니까라고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그 판단은 도의원이 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학철 도의원이나 그때 같이 갔던 분들이 그냥 밀어붙였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건 뭐냐하면 상황 인식을 제대로 못했다는 거예요. 이런 상황이 설사 갔다왔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뒷수습이 감당이 안 된다는 것은 본인들 정도는 정무적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무시했다는 것 자체가 비난을 받을 만하다고 봅니다.

[앵커]
판단을 잘못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은 자유한국당이 세 명의 도의원들을 모두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도 소속 도의원을 징계하겠다고 했는데 추미애 대표는 정상참작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찍 들어와서 지금 봉사활동 하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정상참작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 얘긴데 지금 또 여론은 상당히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지로 지금 여론은 사퇴 여론까지 가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정당에서 예를 들면 징계 정도밖에 할 수 없는 수준인데, 사퇴를 권고하는 것도 아니고. 또 여론은 지금 굉장히 도의원을 그만두라는 거 아닙니까, 지금.

어떻게 저런 자질이냐. 그러니까 상황 판단 이전에 자질이라는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실제로. 저런 자질을 갖고 도의원을 했느냐, 우리가 뽑아줬느냐, 부끄럽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수준인데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일단 민주당도 잘못된 발언을 이어갔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일단 추미애 대표가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결론을 내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히려 민주당이 이럴 때는 더 야당보다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대처해야 되는데 이게 부자 몸조심 하듯이 도의원 자체를 굉장히 옹호하는 발언이지 않습니까? 물론 충북에서 민주당이 도의원 확장성, 여러 가지 문제를 보면. 물론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걸 고려해서 인물난에 시달리기 때문에 그런 걸 고려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현재 충북의 물난리와 관련된 도민들의 민심 이런 것들이 굉장히 흉흉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미온적인 처방을 내려놨다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이 되면 오만함으로 비칠 수 있거든요, 집권여당이.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발빠르게 민주당에서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 물론 한 사람 잃을 수도 있어요. 제명하게 되면 잃을 수 있지만 더 큰 실익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민주당이 발 빠른 대응이 늦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잠시 후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요.

어떤 입장을 표명을 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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