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폭우'...필승교 수위 1m 초과

경기 북부지역 '폭우'...필승교 수위 1m 초과

2017.07.22.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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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지는 등 오전부터 폭우가 내렸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은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늦은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진 것 같은데, 잠시 그친 건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강물이 크게 불어나 흙탕물로 변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곳 연천군에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가 조금 전 1시 반쯤 해제됐습니다.

한때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잠시 그친 상태입니다.

현재 비구름은 경기도에서 강원 산간지역으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낮 12시 35분쯤 내려진 경기도 포천의 호우 경보도 지금은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원도에는 북부지역 산지를 중심으로 양구와 인제, 화천, 철원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낮 12시를 기해 임진강의 필승교 수위도 1m를 넘어섰습니다.

평소 수위는 0.3~0.4m 정도지만, 3배가량 불어난 수준입니다.

국민안전처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인근 주민들과 야영객에게 대피를 알린 상태입니다.

급격히 불어난 물에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조금 전인 낮 12시 45분에는 한탄강에서 남성 1명이 강 한가운데 바위에 고립됐단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헬기로 구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차탄천 전곡교 아래에서도 남녀 각각 1명이 하천 중앙 바위 위에 고립돼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날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연천군에는 신서면에 168.5mm의 강우량이 기록되는 등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도와 경기 북부에 내리는 비는 내일까지 30에서 80mm 정도 예상되고 많은 곳은 120mm까지 더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곳곳에 강한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비 피해 없도록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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