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우병우 지시로 캐비닛 문건 작성"

특검 "우병우 지시로 캐비닛 문건 작성"

2017.07.22.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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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이 지난 2014년 하반기 당시 우병우 민정비서관의 지시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해당 문건이 2014년 하반기 당시 우병우 민정비서관의 지시에 따라 민정수석실 행정관들이 작성하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특검팀은 청와대가 삼성그룹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 16건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양재식 특검보는 문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해당 문건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제출 시기가 늦었어도 사유가 인정되는 만큼 증거를 배척할 상황은 아니라며 변호인 측에 관련 의견을 제출해달라 요구했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증거 채택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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