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을 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을 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

2017.07.22. 오전 0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비만이나 암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연구결과 드러났습니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소변 속 발암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장시간 방광 점막과 접촉돼 방광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암도 마찬가지로 물을 충분히 마시면 대변의 대장 통과 시간을 감소시켜 대장암 발병에 대한 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실 경우 포만감이 증가하고 음식 섭취량이 줄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고, 고혈당증 발병 위험이 최고 8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물을 적게 마실 경우 소변 속에 있는 칼슘.요산 등이 뭉쳐져서 결석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몸에 탈수가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농도가 높아져 기억력 등 인지능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입이 자꾸 마르고 소변 색이 평소보다 진해지며 피부가 제자리에 돌아오는 피부 긴장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국내 성인의 수분 섭취 권장량은 남자는 2200-2600ml, 여성은 1900-2100ml로 하루 5컵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수를 통해 수분 보충을 하면 당분 과다 섭취와 에너지 과잉 등의 문제가 있고 커피와 술은 이뇨 작용이 있어 오히려 체내 수분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취침 전까지 물을 소량씩 틈틈이 마시는 게 좋고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노인들의 경우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따로 챙겨 마시는 게 좋습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