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병 투신자살'...육군 22사단은 어떤 곳?

또 '일병 투신자살'...육군 22사단은 어떤 곳?

2017.07.21.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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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Q
■ 진행 : 김대근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앵커 : 그리고 관심을 끌고 있는 게 바로 22사단이라는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은데 제가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2014년도에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왜 22사단에서 이렇게 유난히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걸까요?

▷인터뷰 : 22사단은 동해안 지역과 고성에 있는 육지 지역을 기억 자로 방어를 합니다. 통상적으로 전면만 방어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17사단도 마찬가지로 반대를 이렇게 해안지역을 경계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소초 간격은 다른 사단과 동일한데 소초가 더 많은 것이죠. 해양경비까지 해야 되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단 병력수는 동일한데 그렇게 되면 업무과중이 높아지게 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희가 임 병장 사건 터졌을 때도 계속적으로 강조한 것이 무엇이냐면 후방에 사단을 몇 개 정도 더 보강해서 22사단은 병력을 더 보강해 줘야 된다고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이고요.

또 하나는 부대가 총기 난사 사건도 있었고 그 전에는 또 총기난사하고 상병 한 명이 월북한 사건이 80년도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교훈을 삼아서 어떻게 보면 22사단에 배치되는 사단장이나 지휘관들은 조금 더 긴장상태에 놓여 있어야 되는 것이고 세밀하게 병영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점검해야 될 의무가 더 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각오를 하거든요. 22사단 발령 받으면 사단장들이 다 싫어해요. 왜냐하면 사고가 자주 터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진급에 누가 될 것이라는 걸 뻔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육군 장교들에게는 늪과 비슷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급 못하는 곳, 이렇게 찍힐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이렇게 긴장을 해야 되는데 전혀 그런 걸 하지 않았다는 게 저는 좀 오히려 이상하고요.

사후에도 어떻게 보면 전우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사단장은 부모님과 같이 앉아서 상주 노릇을 해야 되는 거죠.

부모 마음도 만져주고 해야 되는데 사단장, 대대장은 나타나지 않고 인사참모만 나타나서 전별위로금 비슷하게 사망위로금으로 800만 원 하고 장례 절차만 설명하고 가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군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눈물을 닦아줘야 될지에 대한 학습과 교훈과 이런 것들이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육군본부는 계속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라는 이야기만 하고 그냥 빨리 여론이 무마되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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