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쫓기던 사기 피의자 아파트서 추락사

경찰에 쫓기던 사기 피의자 아파트서 추락사

2017.07.21.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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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쫓기던 사기 피의자 아파트서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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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영장을 집행하려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30대 사기 피의자가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복도식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 사기 피의자 A 씨가 소속 수사관들에게 쫓기다 12층 복도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소재지가 불분명하던 A 씨가 밤늦게 귀가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새벽 1시 반쯤 해당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수사관 7명이 문을 열어달라고 하자 A 씨는 아파트 외부에 연결된 배선을 타고 2개 층 아래로 도주한 뒤, 복도로 이어지는 계단실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도중 다시 도주를 시도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체포 영장 집행 전 고층 아파트인 점을 감안해 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하고 안전장치를 설치했지만, A 씨가 예상치 못한 지점으로 도주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사기 거래를 한 혐의로 여러 수사기관에서 추적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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