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찌는 더위...열대야 극복 '백인백색'

밤에도 찌는 더위...열대야 극복 '백인백색'

2017.07.21. 오전 0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해 처음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후텁지근한 열대야를 피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끓어오르는 더위에 도심 속 공원은 늦은 밤에 더욱 북적입니다.

해가 지고도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혀보려는 겁니다.

[박효정 /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친구들이랑 밖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려고 나왔는데 이렇게 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주택가 공원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선선한 호숫가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유동주 / 서울시 증산동 : 밤에 너무 덥고 습해서, 우리 집 아저씨랑 잠도 안 오고 해서 산책 나왔어요.]

꺾일 줄 모르는 더위를 피해 아예 시원한 실내에서 운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힘껏 굴러간 볼링공이 핀을 쓰러뜨리는 호쾌한 소리는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최명훈 / 서울시 화곡동 : 날씨가 상당히 더워서 볼링장 와서 스트라이크 치고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기분도 풀리고….]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여름철 무더위,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