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수 변호사, '명의 대여' 유죄 선고

장승수 변호사, '명의 대여' 유죄 선고

2017.07.20.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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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동하다 서울대에서 수석 합격해 화제를 낳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 변호사가 개인회생 브로커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 변호사에게 벌금 2백만 원과 추징금 3백6십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장 변호사가 자백하고 전과가 없으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9년 11월부터 9개월 동안 장 변호사는 브로커 김 모 씨에게 변호사 명의를 빌려줘 개인회생과 파산, 면책 사건을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5백4십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996년 서울대 입시에서 수석 합격해 유명해진 장 변호사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를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 책은 장 변호사가 고교 졸업 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막노동하는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뒤늦게 공부해 5수 만에 서울대 수석 합격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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