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곧 소환...檢 '5월 7일' 공표에 초점

이용주 곧 소환...檢 '5월 7일' 공표에 초점

2017.07.20.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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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을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 주안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당 측이 제보가 조작됐다는 이유미 씨의 고백을 듣고도 두 번째 폭로 기자회견을 강행했는지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이용주 의원 언제쯤 부를까요?

[기자]
현재 검찰은 이 의원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이 이달 안에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출석할 전망입니다.

현재 검찰은 이용주 의원을 사실상 이번 사건의 정점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발표자인 공명선거추진단에 제보 검증의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용주 의원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고, 또 이유미 씨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조작 사실을 윗선 가운데 가장 먼저 털어놓은 인물입니다.

김성호, 김인원 전 부단장이 각각 두 번, 세 번이나 소환됐던 만큼 이용주 의원도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현재 남부지검에서는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고발사건 3개를 동시에 수사 중입니다.

이용주 의원은 한 건에는 피고발인, 피의자 신분이죠, 그리고 남은 두 건은 참고인으로 모두 연관돼 있습니다.

[앵커]
이용주 의원 소환을 끝으로 사건이 종결되는 분위기입니다.

수사 상황 어떤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검찰은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호, 김인원 전 부단장도 현재로써는 다시 부를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 만료 시점이 이달 31일인데요, 그 전주 금요일인 28일쯤 기소하는 것이 검찰의 목표입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2시 이곳 남부지검으로 와 다시 조사를 이어갑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건 없고, 특히 특혜 입사 의혹을 재차 발표했던 5월 7일 기자회견이 열리는 건 본인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월 5일 첫 기자회견 이후, 이유미 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자, 사실은 제보자가 없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 말을 한 이튿날 두 번째 기자회견이 열렸기 때문에,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가 가짜인 걸 알고도 '확정적 고의'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두 번째 폭로를 아예 몰랐다고 반박한 만큼, 검찰은 2차 기자회견의 주체와 승인 과정 등 5월 7일을 전후한 상황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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