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따돌리며 광란의 질주"...325점 '벌점 폭탄' 맞을 처지

"경찰차 따돌리며 광란의 질주"...325점 '벌점 폭탄' 맞을 처지

2017.07.19.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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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경찰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40대 운전자가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중앙선을 넘나드는 아찔한 곡예운전을 펼치며 6km 가까운 거리를 달아났던 운전자는 교통법규 위반으로 325점에 달하는 벌점 폭탄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불법 유턴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발견하고 단속을 시도합니다.

승용차가 갓길에 멈추는가 싶더니 골목길로 접어들면서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잠시 정차한 사이 경찰이 따라붙자 차로를 가로질러 달아납니다.

뒤따르던 택시는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피합니다.

[이 모 씨 / 택시기사 : 제 차 1m 앞도 안 되는 그런 간격으로 차가 (지나갔죠). 새가 날아가듯이 휙 하고 지나갔단 말이에요.]

41살 김 모 씨는 지난달 17일 새벽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경찰차 3대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가 6km 가까이 달아나면서 위반한 교통법규를 벌점으로 따지면 325점에 달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중앙선 침범이 단속되면 면허가 정지될 것을 우려해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불법 택시영업 이른바 '콜뛰기'로 두 차례나 붙잡힌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불법 영업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기철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 나중에 검거하고 확인해보니까 휴대전화도 두 대가 있었고, (불법) 영업한 전력이 있더라고요.]

경찰은 김 씨를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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