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점 325점짜리 광란의 질주···잡고보니 '콜뛰기'?

벌점 325점짜리 광란의 질주···잡고보니 '콜뛰기'?

2017.07.19. 오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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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긴박한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도주한 40대가 추격전 끝에 붙잡혔는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잡고 보니 이 남성, 불법 택시 영업을 하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불법 유턴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발견하고 단속을 시도합니다.

그러자 도주하기 시작하는 검은 차.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골목길에 접어들어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경찰차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폭주하기 시작하는데요.

사람이라도 불쑥 나타났다면 자칫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선 침범에, 끼어들기 위반은 기본!

6km가량 곡예운전을 서슴지 않았던 이 운전자, 41살 김 모 씨입니다.

지난달 17일 새벽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경찰차 3대와 아찔한 추격전 끝에 붙잡혔는데요.

김 씨는 중앙선 침범이 단속되면 면허가 정지될 것을 우려해 도주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 씨가 위반한 교통법규를 벌점으로 따지면 무려 325점에 달합니다.

경찰은 김 씨가 불법 택시영업 이른바 '콜뛰기'로 두 차례나 붙잡힌 사실도 확인했는데요.

이번에도 불법 영업을 하다가 추격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불법 택시영업은 주로 유흥가 일대에서 종업원 등을 손님으로 태우며 활개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택시보다 두 배에서 세 배 많은 요금을 받으며 부당한 수익을 올리는데

이런 불법 운수업체 운전자들은 범죄 경력 조회도 제대로 거치지 않을뿐더러 성범죄자 운행에도 제약이 없어 범죄의 온상이 되곤 합니다.

각종 불법을 자행하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불법 운수업체들.

경찰은 아찔한 추격전을 펼치며 교통질서를 어지럽힌 김 씨를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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