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주얼 실화?" 주행 중 목격한 '날벼락'

"이 비주얼 실화?" 주행 중 목격한 '날벼락'

2017.07.18.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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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7시경, 경주시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벼락치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중 10~20m 앞 하늘에서 내려와 꽂히는 벼락을 보았다. 벼락은 잠깐 번쩍하고 사라졌지만 순간의 섬광은 주변이 환해질 정도로 강렬했다.

A씨는 YTN PLUS와의 전화통화에서 "벼락을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이 처음"이라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벼락이 내리친 곳이 원래 사람들이 많이 다니던 벚꽃길인데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면 자칫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벼락은 구름과 지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방전 현상이다. 적란운이 동반하는 폭우가 쏟아져 습기가 많아지면 전도성이 좋아져 방전이 일어난다. 주로 봄철과 가을철 사이, 공기 상층과 하층의 온도 차가 클 때 발생한다. 번개와 다른 점은, 번개는 구름과 대지 사이엔 공중에서 치고 벼락은 번개가 지면까지 내려와 높고 뾰족한 곳에 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높은 곳에 있거나 똑바로 서 있는 것은 벼락을 맞아 전류가 흐를 위험이 높다. 벼락을 맞지 않으려면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오고 습한 날씨에는 금속류의 물건이나 우산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가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YTN PLUS 함초롱PD
(jinchor@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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