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자 앞서가던 오토바이 '쾅'...외국인 노동자 2명 사상

무면허 운전자 앞서가던 오토바이 '쾅'...외국인 노동자 2명 사상

2017.07.18.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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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가 취소된 30대 남성이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외국인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화재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가에 오토바이가 부서진 채 쓰러져 있고, 차량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33살 지 모 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현장입니다.

사고로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 26살 A 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B 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이 모 씨 / 외국인 노동자 고용주 : 성실하게 일 잘했고 여태. 묵묵하게 일 잘하는 그런 직원이었습니다.]

운전자 지 씨는 편도 1차로의 이 좁은 도로를 시속 90㎞의 빠른 속도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 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무면허 운전자로, 경찰 조사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 모 씨 / 무면허 사고 피의자 : 제가 발견했을 때는 거의 닿기 직전에 피하긴 했는데 (늦었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사람들이 손으로 코를 가린 채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어제저녁 8시 10분쯤, 경남 창원시 6층짜리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로 건물 이용객 82명이 대피하고 노래방 70㎡ 정도가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충북 충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7.5톤 화물차가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사 안내 차량이 파손되고 현장 일대가 30여 분 동안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 사고가 났다는 화물차 운전자 50대 조 모 씨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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