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증 소년과 만난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

조로증 소년과 만난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

2017.07.03.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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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증 소년과 만난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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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단 한 명뿐인 소아 조로증 환자 홍원기(12) 군의 '스파이더맨을 만나고 싶다'는 소원이 마법처럼 이뤄졌다.

원기 군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배급사인 소니 픽처스 측에서 원기 군의 사연을 전해 듣고 먼저 만남을 주선했다는 후문이다.

원기 군은 "세상에서 아빠와 엄마 다음으로 스파이더맨을 제일 좋아한다"며 언젠가는 스파이더맨을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해왔다.

때마침 '스파이더맨:홈커밍' 주연 배우인 톰 홀랜드가 개봉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찾으면서 마침내 원기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 스파이더맨 배역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는 원기와 만나 격려하고 기념 촬영도 했다.

조로증 소년과 만난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스턴트맨 역시 행사에 참석해 원기에게 하트를 그려 보이며 응원했다. 원기 역시 수줍은 하트로 화답하며 행복하게 웃어 보였다. 원기는 스파이더맨을 만난 뒤 "지금까지 만났던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로증 소년과 만난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


소아 조로증은 어린 시절부터 급속도로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 병으로 전 세계 300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소병이다. 지난달, 소셜 공유 기부 사이트 '쉐어앤케어'는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원기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나섰다.

원기의 소원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친구 '미구엘'을 다시 만나는 것과 스파이더맨을 실제로 보는 것, 두 가지였다.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과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마침내 원기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소원 두 가지를 모두 이룰 수 있게 됐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 쉐어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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