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전문가 다 모였다'...첫 대규모 세계한인학술대회

'재외동포 전문가 다 모였다'...첫 대규모 세계한인학술대회

2017.06.28. 오전 00: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달 대선에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75%를 기록할 정도로 재외동포들은 모국의 정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비단 대선뿐만 아니라 720만 재외동포들은 한민족의 공동체의 중요 구성원인데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동포 사회와 모국의 상생 발전을 위한 대규모 학술행사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외동포 학자들은 물론 풀뿌리 시민단체 활동가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17개국 150여 명의 동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재외동포재단이 재외한인학회와 함께 학술대회를 열고 720만 동포 사회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동안 부문별 연구는 있었지만 전 세계 동포 전문가가 대규모로 참석한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철기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동일한 역사, 언어, 문화를 공유하는 민족적 네트워크는 정치?경제적 이념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큰 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북미 지역 한인 사회 세대 교체 현상과 입양인 정체성, 일본 내 혐한 현상 등 지역별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습니다.

나아가 동북아 평화 협력과 통일을 위해 동포 사회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오갔습니다.

[김 게르만 / 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 : (재외동포들은)쌍방 관계에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코리아 디아스포라는 남한과 북한 간 관계에서 중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체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고려인과 해외 입양인 등 귀환 동포를 포용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심재권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 숙원사업인 모국 내 재외동포센터 건립에 대해서 각국의 사례를 비교하는 한편 국내 현실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제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의미 있는 논의는 새 정부 재외동포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통해 전달할 계획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