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장애인 돕는 '정보통신기기' 부담 확 낮춘다

[경기] 장애인 돕는 '정보통신기기' 부담 확 낮춘다

2017.06.26.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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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각장애인에게 책을 대신 읽어주거나 청각 장애인에게는 수화로 영상통화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첨단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백만 원씩 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장애인들에게 큰 부담이 됐는데, 경기도가 비용의 90%까지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공 서적을 보며 공부에 한창인 대학생 신진희 씨.

시각장애인인 신 씨는 여느 학생과 달리 특별한 장비를 이용해서 책을 봅니다.

소형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으면 컴퓨터 화면에 읽어야 할 글을 띄워주고 소리 내서 읽어주기까지 합니다.

점자용 키보드를 이용해서 리포트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신진희 / 시각장애인 : 점자책을 일일이 들고 다니면서 공부를 해야 해서 되게 불편했는데 이런 점자 정보 단말기 같은 것들이 좀 더 공부하는 면에서 굉장히 편리해졌어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눈과 귀, 손이 되어주는 정보통신보조기기.

이마에 붙인 패드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장치와 자동으로 책장을 넘겨주는 기기, 수화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장치까지 다양한 기기들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이런 기기들의 가격은 보통 수백만 원대.

경기도의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이용하면 구매 비용의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송기우 / 청각장애인 : 개인적으로 사거나 하면 굉장히 돈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느끼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부담감을 느끼는데 이런 지원을 받게 돼서 좋습니다.]

[이석범 / 경기도 정책기획관 :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최신 정보통신기기 이용을 좀 더 편리하고 쉽게 장애인들께서 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5천7백 명의 장애인에게 기기 구매 비용을 지원한 경기도는 올해도 540대의 구매비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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