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단지 콘도 불...투숙객 3백여 명 '혼비백산'

제주 중문단지 콘도 불...투숙객 3백여 명 '혼비백산'

2017.06.24.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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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콘도에서 불이 나 투숙객 3백여 명이 깜짝 놀라 대피했습니다.

낮부터 수영한다며 저수지에서 들어간 60대 남성은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요란한 경보음이 울리고, 복도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객실 안은 온통 잿더미가 됐습니다.

어제저녁 8시 20분쯤, 제주 중문 관광단지에 있는 콘도에서 불이 났습니다.

투숙객과 직원 3백여 명이 대피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연기를 마신 2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 멀리서 새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재활용품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폭발음이 나고 불길이 일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 충북 청주에서는 70대 어르신이 살던 집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0분이 넘도록 불타는 집을 바라본 어르신의 마음은 새까맣게 탔습니다.

저수지 한 가운데서 소방대원 한 명이 시신을 붙잡고 힘겹게 헤엄쳐나옵니다.

어제저녁, 62살 김 모 씨가 실종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술을 마신 뒤 수영해서 저수지를 건너겠다며 물에 들어갔다는 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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