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유라 이대 특혜' 관련 무더기 선고

오늘 '정유라 이대 특혜' 관련 무더기 선고

2017.06.23.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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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유라 씨 이대 입학·학사 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무더기 선고가 이뤄집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유무죄가 가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

[최순실 /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지난해 10월 31일) : (비선 실세로 꼽혔는데 지금 심경 한 마디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귀국한 지 235일 만에, 최 씨에 대한 첫 선고가 내려집니다.

최 씨의 직권 남용과 뇌물 사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딸 정유라 씨의 이대 비리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먼저 내려지는 겁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5명과, 류철균, 이인성, 김경숙 이화여대 교수도 최 씨와 같이 1심 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습니다.

이들은 모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에 특혜를 제공하고, 학점 등 학사 관리에 각종 편의를 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선고에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에게 징역 7년을, 최 전 총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는 등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당시 특검은, 배움을 통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공평성을 무너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최 씨는 국민들이 딸 정유라를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이대 비리의 실질적 수혜자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은 두 번이나 기각된 가운데, 이번 선고 결과는 미래 정 씨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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