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여성비하적 표현 담긴 과거 서적 또 논란

탁현민, 여성비하적 표현 담긴 과거 서적 또 논란

2017.06.22.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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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앵커,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김광삼 변호사

▶앵커> 인사청문회 대상은 아닙니다마는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과 관련해서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관련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어제) : 탁현민 행정관이 참여하고 2007년 9월 발간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라는 책에 담긴 여성의 외모 등을 포함한 저급한 성의식의 수준을 보고 있노라니 뒷목이 뻐근해집니다. 이런 사람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두고도 모든 논란과 비판에 귀 막고 입 닫은 문재인 정권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탁현민 행정관. 사실 여성 비하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계속적으로 오고 있죠. 본인이 쓴 글에서 여성 비하와 관련된 부분이 상당히 많아요. 일부 보도가 됐다가 또 다른 것이 발견돼서 일부가 되고 그러는데 이번에 말한 것은 책 제목이 2007년 9월에 발간된 것인데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그런데 이게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고 지금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죠.

▶앵커> 너무 많은 말을 한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서 그 내용 중에 보면 사실 굉장히 낯뜨거운 것들이 많아요. 남학생들은 선생님을 보면 굉장히 성적인 그런 걸 느낀다랄지 아니면 임신부 선생님이 굉장히 섹시하게 보인다랄지, 아니면 자기가 고1 때 중학교 여학생으로 성관계를 했다랄지. 사실 굉장히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본인이 맡고 있는 것이 의전과 관련된 선임행정관이거든요. 그런데 의전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고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외적인 행사와 관련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의전비서관, 행정관이라는 직책 자체가 굉장히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제가 볼 때는 아마 탁현민 행정관이 그전에 저도 행사하는 것을 몇 번 봤어요. 기획이나 공연 그런 데 굉장히 뛰어나고요. 사회를 보는데 굉장히 언변이 좋습니다. 그래서 대중을 굉장히 압도하면서 분위기 자체를 굉장히 잘 이끌어가요.

그래서 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랄지 민주당의 행사랄지 아니면 친노무현 그런 사람들의 행사에 있어서 굉장히 인정을 많이 받고 있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사회를 볼 때 굉장히 잘 본다고 생각했는데 내면의 자기 생각을 글로 쓰다 보니까 그 부분들이 외부로 드러나 고 어떻게 보면 보는 것과 행동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굉장히 야당의 공격이 심해질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해임할 것인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국에는 청와대의 몫이라고 봅니다.

▶앵커> 문제가 된 게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는 책인데 그 앞서서 남자 사용설명서가 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가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거는 일정 정도 책임을 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저 내용과 관련돼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신 것 같지 않아요. 만약에 대통령께서 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신다고 한다면 성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그리고 더 의아한 부분이 뭐냐하면 우리 조현옥 인사수석이 여성이고 여성단체에서 역할도 많이 했었고 저렇게 여성 비하적 발언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그래서 말할수록 더 자유로워진다고 하는데 버틸수록 더 추해지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 제가 볼 때는 능력의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그 능력이 출중하다고 한다면 공적인 영역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활동을 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이 정부는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출범한 정부라고 한다면 거기에 걸맞는 처신을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적절한 조치가 내려질지는 두고 봐야 될 문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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