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요금 중복출금...60만 명 피해 추정

KT 요금 중복출금...60만 명 피해 추정

2017.06.22.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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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KT 가입자 60만 명의 통장에서 통신요금이 이중으로 출금되는 일이 벌어져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공교롭게도 신한은행으로 자동납부를 하는 가입자들만 피해를 봤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6시 26분, 신한은행 계좌에서 85,890원이 출금됐다고 도착한 문자메시지입니다.

그런데 불과 5분 뒤 똑같은 문자가 또 날아왔습니다.

[중복출금 피해자 : 문자 통장 출금 내용을 보고 문자가 두 번 왔는지 알고 인터넷뱅킹 들어가 확인했더니 두 번이 출금됐더라고요.]

짐작대로 휴대전화 요금이 중복으로 출금됐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들은 신한은행 계좌로 요금을 자동납부하는 KT 가입자들, KT는 피해자가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만 다른 은행 납부 고객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T는 신한은행에 상황을 통보하고 환불 조치 등을 요청했습니다.

[KT 관계자 : 상대방 금융사와 약속한 것이 있었는데, 서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로 인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어제 오전 9시에 KT의 인출 요청이 들어온 뒤 1시간 뒤 정정 요청이 들어오면서 혼선이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시스템을 복구하고 있다며 이중으로 출금된 금액은 최대한 빨리 정상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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