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완선 "의사 결정권자로 생각해 이재용과 면담"

홍완선 "의사 결정권자로 생각해 이재용과 면담"

2017.06.21.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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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삼성 합병에 관해 이재용을 삼성전자 부회장을 최고 의사 결정권자라고 생각해 면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지난 2015년 7월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관계자들을 면담한 경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전 본부장은 면담 이유에 대해 삼성물산 CEO를 만나면 합병 비율이나 중간 배당 등의 문제에 대해 저희가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최고 의사 결정권자의 의견을 듣는 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어 그런 의견을 전달했고 면담 일정이 잡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홍 전 본부장은 면담 뒤 찬성 쪽으로 가는 게 맞는다고 부하 직원에게 말한 사실은 없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홍 전 본부장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받은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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