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숭의초 학교폭력 부적절 처리"...감사 착수

교육청, "숭의초 학교폭력 부적절 처리"...감사 착수

2017.06.21.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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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의 학교폭력 봐주기 의혹에 휩싸인 서울 숭의초등학교가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교육청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장학 결과 학교 측이 학교폭력 보고와 조사를 늦추고 피해 학생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은 숭의초등학교가 지난 4월 20일 학교폭력 사안을 접수하고도 20여 일이 지나서야 교육청에 보고하고 학교폭력 전담기구도 뒤늦게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해 학생이 지난 4월 27일 이후 등교하지 않았지만, 긴급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가해 학생을 일부러 누락 했다는 의혹은 피해 학생 측의 주장과 학교가 제시한 자료만으로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워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학교폭력 은폐나 축소 시도가 발견되면 엄중하게 징계할 방침입니다.

서울 숭의초등학교는 지난 4월 수련회에서 발생한 동급생 집단 구타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윤손하 씨 아들에 대해 별다른 책임을 묻지 않고 면죄부를 줬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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