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많이 먹어도 고혈압 발생 영향 없다"

"김치 많이 먹어도 고혈압 발생 영향 없다"

2017.06.21.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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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많이 먹어도 고혈압 발생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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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함량이 높은 김치가 실제 고혈압 발병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송홍지 교수와 가천대 이해정 교수팀은 지난 2001년부터 5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하루에 배추김치를 75g이하로 적게 먹은 그룹의 고혈압 발생률은 29.8%였고, 150g 이상 많이 먹은 그룹의 고혈압 발생률은 28.4%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물김치와 깍두기 등 다른 김치 섭취량을 분석해봐도 섭취량과 고혈압 발생률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질량지수가 높은 남성의 경우 물김치를 많이 먹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관성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진은 발효음식인 김치에 함유된 유산균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배추 등 김치 원재료에 함유된 칼륨이 혈압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임상영양학저널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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