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사법시험...내년부터 공무원 채용기간 2개월 단축된다

오늘 마지막 사법시험...내년부터 공무원 채용기간 2개월 단축된다

2017.06.21.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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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이전에 법조인의 등용문이었던 사법시험이 오늘 시작되는 2차 시험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내년부터 공무원 시험의 채용 기간은 2달 이상 단축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천에서 난 용'으로 불리며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됐던 사법시험이 오늘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2차 시험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 중 2차 시험에 불합격한 인원을 대상으로 2차와 3차 시험이 치러지는데 최종 선발 인원은 50여 명입니다.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가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이 합헌이라고 결정한 뒤 올해부터 1차 시험이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내년부터 채용기간이 두 달 이상 단축됩니다.

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296일 걸리는 5급 행정직 공채 기간은 81일 줄어들고 기술직은 71일 단축됩니다.

또 7급은 61일, 9급은 71일 줄어들게 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연간 25만 명에 달하지만 합격자는 1.8%에 불과합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시험 기간이 단축되면 수험생의 불확실한 상황이 조기에 해소되고 본인과 가족의 경제적 부담 등 사회적 비용이 연간 6천4백억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채용시험을 담당하는 인력과 조직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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