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곳곳 불...아파트 화재로 2명 의식불명

밤새 곳곳 불...아파트 화재로 2명 의식불명

2017.06.21.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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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봉동 아파트에서 불이 나 부부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오산시의 한 1층짜리 건물에서도 불이 나는 등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서울 도봉동에 있는 19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이 불로 집에 있던 73살 유 모 씨 부부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은 유 씨의 집 안방 15㎡까지 태운 뒤,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시꺼먼 연기가 하늘 위로 높게 솟아오릅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경기 오산시 원동에 있는 샌드위치 패널 소재 1층짜리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50대 여성 한 명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물 옆 목공소 일부가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폐자재가 많이 쌓인 탓에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8시간여 만에 진화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도봉구 초안산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소방차 19대와 경찰, 소방 등 19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고, 불은 임야 550여 제곱미터를 태운 뒤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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