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여성에게 더 안좋아..."심혈관질환 위험 6배"

라면, 여성에게 더 안좋아..."심혈관질환 위험 6배"

2017.06.19.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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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면 즐겨 드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라면을 자주 먹으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특히 여성은 6배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맛있어서, 혹은 간편해서 즐겨 찾는 라면.

하지만 라면을 자주 먹으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합니다.

국내 대학 공동 연구팀이 서울지역 대학생 3천3백여 명을 조사해 보니, 일주일에 3번 이상 라면을 먹은 사람은 한 달에 1번 이하로 먹은 사람보다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2.6배나 높았습니다.

고중성지방혈증은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인데,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조건에서 여성의 위험도는 6배로 남성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혈압과 공복혈당 수치도 여성이 더 뚜렷하게 올랐습니다.

[오범조 /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 속에 들어있는 나트륨에 의한 영향, 민감도가 여성이 좀 더 크기 때문에 혈압이나 중성지방, 혈당 같은 것이 좀 더 많이 상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고요….]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라면을 먹는 빈도는 1주일에 1∼2번이 가장 많았고 한 달에 2∼3번, 한 달에 1번을 먹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라면을 자주 먹는 학생은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 관리를 위해 라면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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