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행 KAL 기내에서 정유라 체포

검찰, 한국행 KAL 기내에서 정유라 체포

2017.05.31.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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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새벽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 8분쯤 네덜란드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도착하는 대한항공 KE926편 기내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정 씨는 어제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을 떠난 뒤 오늘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우리 국적기로 바꿔 탔는데요. 이후 검찰이 기내에서 정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한 겁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선 해당국 수사관들이 정 씨의 신병을 관리하기 때문에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정 씨가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신병을 인도받게 된 겁니다.

앞서 법무부 소속 검사와 사무관,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호송팀도 자정 무렵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 도착했습니다.

정 씨는 국적기를 타기 전까지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4시간 남짓 대기했습니다.

정 씨는 오늘 오후 3시 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공항 안에 있는 보안구역에서 포토라인에 한 차례 선 뒤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됩니다.

이후 정 씨의 주된 조사는 삼성그룹의 최 씨 모녀 지원 의혹을 주로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의 특수1부에서, 그리고 부수적인 수사는 첨단범죄수사1부에서 담당할 예정입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입학 학사 비리와 삼성그룹의 부당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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