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지장 없는 수위까지 6개 보 개방"

"농업용수 지장 없는 수위까지 6개 보 개방"

2017.05.29.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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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다음 달부터 6개 보를 상시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모내기 철을 맞아 농업용수 이용에 지장 없는 수준까지 점차 수위를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다음 달 4대강 보 상시개방을 앞두고 있는데, 정부가 오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았죠?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4대강 보에 대한 상시개방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 보를 먼저 상시 개방한다는 겁니다.

발표 내용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성윤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 4대강 보는 수질 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서 우선 녹조 발생이 심하고 체류 기간이 길며,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없는 보를 하절기 이전에 즉시 개방토록 하는 것입니다.]

적용 대상 보는 낙동강 고령보와 달성보, 창녕보, 함안보 그리고 금강 공주보와 영산강 죽산보입니다.

상시 개방 수위는 모내기 철을 고려해 농업용수에 지장이 없는 수위까지 1단계 개방할 계획입니다.

개방 수위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낮추고 기존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1m 25㎝까지 낮출 방침입니다.

정부는 6개 보 개방 수준은 농업용수 사용에 지장이 없는 수위이고 수상레저 같은 수변 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면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해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계까지 추가 개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개방 대상 외에 나머지 10개 보는 생태계 상황과 수자원 확보 등을 검토해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보 개방 상황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의견도 수렴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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