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때 '돌직구' 날린 주진형, 오늘 재판에서도...

청문회 때 '돌직구' 날린 주진형, 오늘 재판에서도...

2017.05.29.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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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추은호 YTN 해설위원

▶앵커> 오늘 재판부터는요. 본격적으로 증인심문도 시작됩니다. 첫 증인으로 나오는 사람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인데요. 청문회에서도 돌직구로 눈길을 끌었었죠. 청문회 때 얘기 먼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진형 / 前 한화투자증권 대표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청문회) : 삼성그룹의 아는 제 지인들로부터 한 네 사람에 걸쳐서 전화가 와 가지고 처음에는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 제가 위임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다음에는 그러면 찬성해 달라고 전화가 왔고, 그것도 안 하겠다고 하니까 정 그럴 거냐라는 식의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 사장이 물러나야 될 거다 그래서 제가 '제가 먼저 사임할 일은 없으니 만약에 물러나게 하고 싶으면 법적인 절차대로 하십시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합병 반대 의견을 냈더니 물러나라 이런 압박을 받았다 이런 증언을 이미 청문회에서 이미 한 바가 있고요. 오늘도 재판에서 특검에서 이재용 부회장 욕심으로 합병이 이루어진 거다 이런 진술을 했고 여기에 대한 재판부의 질문이 있었는데 네라고 또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이 왜 핫한 인물로 떠올랐냐 하면 그 당시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할 때 기관투자가들이라고 하죠. 기관투자가들한테 의견을 묻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경제연구소에서 합병은 좋은 겁니다. 찬성합니다 의견을 냈는데 유일하게 반대의견을 했던 것이 한화투자증권이거든요. 그 당시 대표이사가 주진형 대표입니다. 주진형 당시 사장이 청문회에서도 그렇고 그러니까 특검에서도 불러다가 진술을 들었겠죠. 그런 얘기를 한 거죠.

나는 그 당시에 봤을 때 이게 시너지효과보다는 분명히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때문에 하는 거다, 그래서 나는 주주들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반대의견을 낸 것이고 나는 그것 때문에 소위 말하는 찍혀가지고 나는 자리에서 잘린 거야라는 얘기를 한 겁니다. 특검에서 그렇게 진술을 한 거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그 부분에 대한 주진형 사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한 거고 그러니까 주진형 사장이 오늘 법정에 나와서 판사 앞에서 동일한 얘기를 한 건데 그런데 사실 주진형 사장의 얘기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건 주진형 사장의 금융인으로서의 당시 본인의 판단을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삼성 합병에 청와대와 대가성의 관계가 있었는지 이것이 부정한 청탁과 관련한 뇌물인지 입증하는 중요한 증인은 아닙니다.

▶앵커> 결정적 증인이 되기는 힘들다.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또는 유죄 이것을 좌우할 수 있는 증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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