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에스컬레이터 갑자기 멈춰...9명 부상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갑자기 멈춰...9명 부상

2017.05.28.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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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철역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섰다가 뒤로 밀리면서 시민 9명이 다쳤습니다.

돼지 축사에서 이주 노동자 3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도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전철 4호선 안산역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막혀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고장 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점검에 들어간 겁니다.

당시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9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근 상인 : 아가씨가 중년 여성을 부축해서 갔어요. 또 50대 부부를 부축해서 가고, 나중에 외국인 젊은 청년 한 명을 부축해서 갔어요.]

코레일 측은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면서 그 반동으로 밀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강병철 / 안산역 역무팀장 : 119 구급차를 불러서 바로 병원으로 모셔 드렸고, 승강 설비는 최대한 빨리 보수해서 고객분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돼지 축사에서 이주노동자 3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60살 중국인과 35살 태국인이 축사에서 돼지 분뇨를 치우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함께 작업하던 다른 중국인 한 명도 의식을 잃었습니다.

유독 가스에 질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농장주를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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