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명중 1명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초등생 급증

청소년 7명중 1명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초등생 급증

2017.05.25.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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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청소년 7명 중 1명꼴인 20만 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학생은 인터넷에,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고 중독되는 나이도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삼오오 모여 인터넷 세상을 들여다보는 청소년들, 길에서도 손에 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최근 전국 청소년 141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14.3%인 20만 2천4백여 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위험·주의 사용자 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7명 중 한 명꼴입니다.

위험 사용자 군은 지나치게 집착해 전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주의 사용자 군은 자기조절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한 경우를 말합니다.

성별로 보면 게임을 빠진 남학생은 인터넷, SNS를 주로 이용하는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더 중독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인터넷·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도 확인됐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고교 1학년은 2015년 8만 3천여 명에서 올해 5만 8천여 명으로 줄었지만 초등 4학년은 만6천여 명에서 2만 6천여 명으로 2년 새 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 역시 고교 1학년은 소폭 줄어든 반면 초등 4학년은 대폭 늘었습니다.

[김성벽 /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 : 이러한 저연령화 추세에 따라서 여성가족부는 초등생 대상 가족치유 캠프를 확대하고 자녀의 올바른 이용습관 지도를 위한 부모 교육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을 통해 인터넷 스마트폰 위험군 청소년에게 상담·병원 치료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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