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는 화장해야" 서울성모병원 지침 논란

"여의사는 화장해야" 서울성모병원 지침 논란

2017.05.23.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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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의사 용모·복장 지침에 대해 전공의 권익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서울성모병원이 제작하고 있는 의사 용모·복장 지침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철회를 권고했습니다.

논란이 된 지침에는 여성 의사의 경우 생기 있는 화장을 하고 머리가 옷깃에 닿는 경우 올림머리를 하라거나 남성 의사의 경우 코털을 정리하고 로션을 사용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전공의협의회 측은 감염관리 등 의료인이 추구해야 할 합리적인 복장 규정이 아니라 여성 의사를 화사하게 단장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측은 단정한 복장으로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전문성 강화하는 게 지침 제작 목적이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제작·배포하지 않았고 내부 검토 단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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