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빌미로 학부모 돈 챙긴 축구 감독에 징역형

'대학 진학' 빌미로 학부모 돈 챙긴 축구 감독에 징역형

2017.05.23.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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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축구부원 학부모로부터 대학 진학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부 감독들이 파기환송심에서 관련 혐의가 인정돼 형량이 늘어났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교 축구 감독 53살 박 모 씨와 54살 함 모 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0개월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어린 학생 선수를 특정 학교에 진학시키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공여한 혐의는 학생들을 상품화할 우려가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씨는 경기도 과천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축구부원 학부모 9명과 대학 축구부 감독 이 모 씨로부터 진학 지도를 빌미로 8천2백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강원도의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이던 함 씨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축구부원 학부모 8명과 이 씨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4천8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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