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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박근혜 前 대통령 내일 첫 공판...최순실과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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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5-22 11:30
앵커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식 재판이 시작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직접 출석해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을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내일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은 언제쯤 시작되나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은 내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데요, 장소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때와 같이 417호 대법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592억 원대 뇌물 혐의로 법정에 출석합니다.

피고인석에서는 공범 관계인 최순실 씨와 뇌물공여 혐의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나란히 자리하는데요.

특히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인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는 적어도 국정농단 수사가 시작된 지난 10월 이후 7개월 만에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8시 반쯤 승합차에 탑승해서 다른 수감자 없이 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아직 실무진끼리 논의 중이지만 경찰은 차량 앞뒤에서 경호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재판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재판이 시작되면 법원은 가장 먼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정신문 절차를 진행합니다.

피고인의 생년월일과 직업, 거주지 등을 확인하는데요, 이때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직업을 전직 대통령이라고 할지 무직이라고 할 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최순실 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임대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정리해서 밝힙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반박 의견을 낼 수도 있습니다.

또 재판부가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재판과 별도로 진행되고 있던 최순실 씨의 뇌물 혐의 재판을 병합할 지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공판준비 절차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은 두 사건의 기소 주체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 각각 달라서 병합할 수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과 특검팀의 사건을 병합한 판례가 있고, 따로 심리하면 증인을 계속 두 번씩 소환해야 한다며 병합 의사를 보였는데요.

내일 재판에서 병합 여부에 대한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두 재판의 병합이 결정되면 특검팀에서 일했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매개로 검찰과 특검의 공조체제가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합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일반 대중에도 공개되나요?

기자

법원은 우선 첫 공판 때 촬영과 관련해 기자단과의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법원은 촬영허가신청서를 받고 촬영 가능 범위 등을 논의하면서도 해당 재판부의 최종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촬영 여부에 대한 확답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모습으로 법원에 올지가 관심인데요, 공개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31일 구속 이후 53일 만입니다.

그동안 구치소에서 건강이 악화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모습이 공개되면 외관상으로나마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형벌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는 수의 대신 사복도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최순실 씨도 재판 때 몇 차례 사복을 입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든 공판에 정장 차림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이 정치인생 내내 고수해온 올림머리는 불가능한데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머리이고 올림머리에 필요한 머리핀은 구치소 반입금지 품목이기 때문입니다.

또 구치소 내에서는 외부 화장품 반입이 금지되고 구치소에서 허용된 기초화장품만 구입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 대통령 시절과 다른 맨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첫 공판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식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앞서 추첨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요?

기자

촬영 허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법정 방청석입니다.

지난 19일에는 박 전 대통령 첫 공판의 방청권 예순여덟 자리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모두 525명이 참가해 7.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관심이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최순실 씨의 첫 재판 방청석 70자리에는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3월 헌법재판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때는 방청석이 24석밖에 되지 않았는데, 당시 인터넷 응모자가 만9천 명을 넘어 8백 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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