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만찬' 감찰 속도...이번 주 소환

'돈 봉투 만찬' 감찰 속도...이번 주 소환

2017.05.21.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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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간부들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감찰 지시 이후 법무부 합동감찰반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련된 검찰 간부 10명 전원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감찰반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이후 꾸려진 합동감찰반이 돈 봉투 파문에 대한 본격적인 감찰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감찰반은 돈 봉투 만찬 참석자 10명 전원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았습니다.

경위서에는 만찬이 이뤄지게 된 배경과 돈 봉투가 오간 이유 등이 자세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반은 이 내용을 비교해 분석하면서 참석자들에 대한 대면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던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각각 부산고검과 대구고검으로 발령이 난 만큼,

감찰반은 조만간 참석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다만 술자리에 참석한 일부 부장검사들의 경우 최순실 게이트의 재판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 일정이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찰반은 참석자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주고받은 경위와 이른바 '특수활동비'를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찰 결과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에는 정식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졌던 검찰이 후임 인선 발표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면서 이번 감찰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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