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18년 만에 자연 방류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18년 만에 자연 방류

2017.05.21.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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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수조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가 고향인 제주도 바다로 돌아갑니다.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과 함께 내일(22일) 남방큰돌고래인 '금등'과 '대포' 두 마리를 제주도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앞바다에 110여 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며, 지난 2012년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대공원에 있던 남방큰돌고래들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제주 바다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동물원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전시용으로 수조에 있었지만, 개체 수 보호 등을 위해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됐고 결국 '금등이'는 18년, '대포'는 15년 만에 자연 방류가 결정됐습니다.

이번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는 제주도로 옮겨진 뒤 해상 가두리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거친 뒤 방류될 예정입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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